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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6.04
10
금요일

서울대공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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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윤 국장님>과 서울대 공원 나들이를 약속했지만, 아침부터 비가 내려 좀 주저되어 문자를 보냈다.
오랫만에 가는 나들인데, 하필 이런 비 오는날에 간단 것이 내키지가 않았다.
-오늘, 나들이는 비가 오니 신림동에서 식사나 하고 비가 개면 그 개천길을 가는게 어때요?
-오후에 갠다니까  그냥 가자.
배낭에 과자와 사과와 바나나 그리고, 물 대신 두유한병을 넣었다.

사실, 가고 싶은 맘은 없었지만  선배와의 약속이라 갔다.
1시간 거리지만, 2호선 사당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대공원>서 내림 된다.
하두 간지가 오래되어 언제 갔던가 가물 가물하기만 하다.
적어도 5-6년은 넘은거 같다.
징미축제가 한창인때니 아마도 5월였던거 같다.

몇개월전만 해도 휠체어 타고 만났던 분이 이 정도로 평지지만 걸을수 있는것도 기적
병실을 찾았을때, 야윈 몰골로 힘없이 힐췌어를 타고 나오시던  모습.
아직도 완전회복은 안된 상태라 스틱을 집고 나오신다.
걷기라면 두번째가라면 설어워 할 정도로 걷는덴  따를자가 없을정도로 매일 관악산 밑을 자신의 마당처럼
다니시던 분이라, 다리의 근육은 엄청 탄탄했었기에 나이를 잊게할 정도로 건강체 였기에 오늘 이 정도로 회복되어 걷는게 아닌가?

이슬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동물사육장을 갔지만 비때문에 그냥 걷기만 했다.
고령자란 이름으로 그냥 패스..
반드시 즐거운 것만은 아닌거지..
-당신들은 이젠 유효기간이 지났으니 그냥 패스해도 된다.
설마?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
나이든 사람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 하면 더 기분이 좋다.

1시경 서로가 가져온 간식을 조용한 정자에서, 야심차게 천안의 명품 막걸리를 가져오셨지만..
날씨가 썰렁해 딱 한컵만 마셨다.
덥고 화창해야 목이 타 땡기는데 오늘은 아니다.
-그만 마실래요 비가 오니 그런거 같아요
-그럼 다시 갖고 가야지 할수 없어..
잘 마실줄 알았는데 시쿤둥한 반응에 조금 서운했나보다.
비 오는 날에, 그것도 야외서 막걸리가 격이 맞질 않는거 같다.
대신 <쑥떡>을 맛있게 먹었다.
-이거 사당동 유명한 쑥떡집에서 사온거여  먹어봐 난 항상 이집서 사다먹어  맛있어..
-쑥떡이 위장에도 좋은거 같아요..
향도 좋고..

둘이서 다 먹고, 2시가 넘어서야 <사당동 담양죽순추어탕>으로 갔다.
추어탕에 죽순을 넣었다지만,혹시 그 맛이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죽순 추어탕이라고 해도 특이한 맛은 모르겠다.
뭐 그러려니 하고 먹었을뿐...
그래도 오랫동안 이곳에서 성업을 하고 있으니 그 맛은 있는지 모르지만 몸에는 좋은가 보다.

-이건 내가 사준거니 사모님 드려봐..
-아뇨 왜 내것까지 사세요 아드님거나 사면 되지..
-이 사람아 선배가 주면 고맙다고 해 토를 달지 말고.,,,
-네 잘 먹겠습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나 보담 연륜이 느껴진다.
하긴, 나이가 아니고 인성이 좋은 분인거지.

오늘 즐거웠고, 비때문에 주저했지만 그래도 잘 왔네요
담은 제가 한턱 확실히 사겠습니다.
-암튼 또 시간내서 오자..
오다 보니 대공원의 호수가 엄청 넓다.
인공호수가 아닌 농사를 짓기위한 저수지 였단다 예전엔....
관광지가 아닌 농사짓기위한 넓은 호수.
그땐, 저수지가 이런 산중에 있단 것이 신기했다.
-헌데? 궁금했다.여긴 경기도 과천지역인데 왜 공원이름을 <서울대공원>이라 명명했나?
그 연원을 찾아봐야 겠다.
궁금한건 찾아야 속이 풀린다.
서울대공원의 나들이- 일단은 그런데로 재밋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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