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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12월에 결혼하고 94년 3월쯤인가 나의 고슴도치를 임신했다.
입덧이 얼마나 심했던지 임신하면 살이 찐다는데 난 쭉쭉 빠졌다.
거기다 그해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여름이라고 언젠가 아침 출근길 여성시대에서 얘기하더라.
그리고 24년 여름이 두뻔째고....
암튼 그 해는 끔찍이도 더웠고, 심한 입덧에 죽을지경이였다.
하나도 이렇게 나오지도 않고 배속에 있는데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어떻게 5남매을 낳아 키웠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점차 안정기에 들면서 음식을 조금 먹기시작했는데, 닭 백숙이 유난히 당겨서 점차 안정기에 들면서
정말 많이도 먹었다(그래서 ‘아이가 배속에서 너무 컸나!‘).
출산 준비물은 7-8개월쯤 했는데 성별도 모르면서 무조건 남아용으로 샀다.
웬지 아들을 낳을 것 같았다.
처음엔 작은 병원에 다니다 무섭기도 하고 낳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어
8개월쯤부터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예정일은 12월 말경이였는데
9개월 초 의사선생님 말씀하시길 “아직 나올날이 멀었는데 얘는 지금 낳아도 크겠다면서
아기가 커서 수술을 해야될 것 같다며 수술 날짜를 잡자”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 드리길 “12월 12일 ”수술해도 되나요?
결혼기념일이 그날이라 같은날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고
달력을 보시더니 ”아이고, 나도 그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그날은 수술일정이 없어 안되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땐 주말 쉬고 월요일은 수술이 없었음), 그 다음날로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네“ 하고 집에 갔다가 이틀뒤쯤 13일날 아이를 낳기위해 병원에 갔고 입원했다.
무서워서 무통분만(비용 많이 듬)을 했고, 드디어 12월 13일 10시 57분경 4.2kg 건강한 우량아
내 아들 고슴도치가 세상밖을 나왔다.
”처음 내가 눈떠서 남편에게 한말“ 손가락 발가락 열개씩 다있어? 아들 맞어?
(낳기 2틀전쯤 내가 아들인지 딸인지 선생님께 물었는데 내가 ”아들 맞아요” 했더니 “그런 것 같네요.” 이러셨다”남편은 “응 아들 맞고 너 닮았다” 이런다.
뒤에야 아들 면회 시간에 처음 봤는데 진짜 다른 아이들과는 비교되게 크더라.
눈도 나 닮아 쪼그많고, 얼굴은 넓적하고 내가 낳아도 참 못생겼더라.
그래도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고 좋았는지 그날 그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없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고슴도치도 자기 세끼는 예쁘다“고 했나보다.
집에 퇴원했고,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시어머님이 산후조리를 도와주셨는데,너무 고생하셨고, 고마웠다.
그리고 날이갈수록 아들이 눈도 커지고 피부도 희고 잘생겨지는데 (지금은 어디가도 잘생겼단 소릴 듣는다) 나날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입덧이 얼마나 심했던지 임신하면 살이 찐다는데 난 쭉쭉 빠졌다.
거기다 그해 여름은 역사상 가장 더웠던 여름이라고 언젠가 아침 출근길 여성시대에서 얘기하더라.
그리고 24년 여름이 두뻔째고....
암튼 그 해는 끔찍이도 더웠고, 심한 입덧에 죽을지경이였다.
하나도 이렇게 나오지도 않고 배속에 있는데 이렇게 힘든데 엄마는 어떻게 5남매을 낳아 키웠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점차 안정기에 들면서 음식을 조금 먹기시작했는데, 닭 백숙이 유난히 당겨서 점차 안정기에 들면서
정말 많이도 먹었다(그래서 ‘아이가 배속에서 너무 컸나!‘).
출산 준비물은 7-8개월쯤 했는데 성별도 모르면서 무조건 남아용으로 샀다.
웬지 아들을 낳을 것 같았다.
처음엔 작은 병원에 다니다 무섭기도 하고 낳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어
8개월쯤부터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예정일은 12월 말경이였는데
9개월 초 의사선생님 말씀하시길 “아직 나올날이 멀었는데 얘는 지금 낳아도 크겠다면서
아기가 커서 수술을 해야될 것 같다며 수술 날짜를 잡자”는 것이다.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 드리길 “12월 12일 ”수술해도 되나요?
결혼기념일이 그날이라 같은날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했고
달력을 보시더니 ”아이고, 나도 그렇게 해주면 좋겠는데 그날은 수술일정이 없어 안되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땐 주말 쉬고 월요일은 수술이 없었음), 그 다음날로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네“ 하고 집에 갔다가 이틀뒤쯤 13일날 아이를 낳기위해 병원에 갔고 입원했다.
무서워서 무통분만(비용 많이 듬)을 했고, 드디어 12월 13일 10시 57분경 4.2kg 건강한 우량아
내 아들 고슴도치가 세상밖을 나왔다.
”처음 내가 눈떠서 남편에게 한말“ 손가락 발가락 열개씩 다있어? 아들 맞어?
(낳기 2틀전쯤 내가 아들인지 딸인지 선생님께 물었는데 내가 ”아들 맞아요” 했더니 “그런 것 같네요.” 이러셨다”남편은 “응 아들 맞고 너 닮았다” 이런다.
뒤에야 아들 면회 시간에 처음 봤는데 진짜 다른 아이들과는 비교되게 크더라.
눈도 나 닮아 쪼그많고, 얼굴은 넓적하고 내가 낳아도 참 못생겼더라.
그래도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고 좋았는지 그날 그 모습은 지금도 잊을 수없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고슴도치도 자기 세끼는 예쁘다“고 했나보다.
집에 퇴원했고, 병원에서도 집에서도 시어머님이 산후조리를 도와주셨는데,너무 고생하셨고, 고마웠다.
그리고 날이갈수록 아들이 눈도 커지고 피부도 희고 잘생겨지는데 (지금은 어디가도 잘생겼단 소릴 듣는다) 나날이 감사하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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