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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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06
24
화요일

재산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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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까치산 오르면 차 마시고 대화하는 와중에 시간은 간다.
땀 흘린후, 차 한잔의 맛과 소통하는 시간.
퍽 중요한 타임.
셋이서 차를 마시는 중에,<인>여사가 우리앞으로 핸드백에서 과자를 한 웅쿰 내 민다.
-이거 내가 갖고온 과잡니다 이래뵈도 물 건너온 과잡니다
대만 여행중에 산 과잡니다 맛있어요.
60대 중반의 나이.
부러울거 없는 삶을 살았는데,4년전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져 죽음의 문턱에 갔다가 살아온 그녀.

동병상련인가?
자연스럽게 차를 마심서 대화를 하는 와중에 나의 경험담도 하면서 매일 만나는 착한심성의 줌마같다.
뇌출혈이지만, 심각했던가 보다.
뇌를 수술하곤, 의사왈,
-가족들과의 관계도 정리를 해야 할거 같다.
사망 판정까지 받았던 그녀.
딸이 직장까지 팽개치곤 엄마의 삶의 지팽이를 자처하곤 매일 운동을 시켰단다.
마른 체격에 파리한 안색의 힘없는 모습의 그녀.
남들이 운동하는 것을 구경만 하던 첫 모습의 <인>씨였다.

-전문식사도우미를 두고, 매일 맞는 식단을 짜 소식으로 버텨왔고, 딸의 눈물겨운 헌신으로 매일 운동을
해 지금은 거의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

-<인>씨는 딸의 도움이 없었으면 소생이 어려웠을거 같을거 같아요
-그럼요 그래서 내가 이 딸에게 얼마나 잘하는데...?
-너무 당연한 것을...

아마 죽음을 예고하는 의사말따라,재산의 분할도 다 해줬다고 한다.
살아야지 남매간의 법정분쟁을 막을수 있을거 같아..
헌데, 남매지만, 분담을 차별나게 했던거 같다.
아마,
그래도 자신의 직장까지 버리고 곁에서 도움을 준 딸에게 더 마음이 갔기에 그랬던것.

재산 분할이 끝나자 발길을 끊은 아들과 며느리.
-고 여우년이 곁에서 아들 놈을 꼬드긴거 같아요 뭐 전에는 가끔 그래도 인삿말을 했는데 요즘은 통...

부모의 재산때문에 원수처럼 지내는 형제들많다.
너무 불공정하게 분배를 해줬음 몰라도 조금의 차이라면 이해하면 좋은데....
아니다.
부모의 죽음때도,얼굴도 비치지 않는 아들.
내 친구의 형이 그렇다고 애길해서 안다.
죽음때도 오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자식인가?
<재산분배>가 그 원인.

-난, 아들이든 딸이든 둘에게 공정하게 반반씩 넘겨준다.
그것도 사후에....
아니, 그 전에 자식의 도리를 하지 않음 공공기관에 주고 간다.
잘해야 해 알았어?
이미 선언을 했을때 세현이든 영란이든 반대가 없었다.
이 보다 더 공정한 분배가 어디 있는가?
지금 세상에 아들과 딸의 구별이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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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2013년 우리집 짓기 6개월전쯤 아버지 돌아가셨어요.
시골에 큰 재산이야 없지만, 그래도 아들 삼형제에겐 각  1억 상당의 논밭을 주셨고,
여동생이랑 저는 120평되는 땅 , 평당 10만원도 안하는거 여동생이랑 둘 나누라고 주셨어요.
지금 팔면 600만원 줄랑가 몰러유. 그래도 여동생이랑 저는 불만 1도 없어요.
그래도 여동생이랑 저는 그럭저럭 살고있는 이유도 있지만
딸이라서 국물도 없어요.ㅎㅎㅎ 그리고 그건 당연하다 생각했어요. 출가외인 ㅎㅎㅎ
낭만님 따님은 좋겠어요. 똑같이 반반씩 주시면 ...아들이 서운해하지않을까요!!
전 아들 하나라 큰 고민은 없네요.
아들에게 하는거 봐서 준다고 했는데, 당연 기대를 하겠지요.ㅋㅋㅋ
재산상속때문에 여기저기 난리더라구요.
암튼 부모님이 정치를 잘해야 해요. 안그럼 칼부림 나요.
전 공정이라고 똑 같이가 아니라 기여도, 형편 등등을 따져서 공정하게 줘야할 것 같은데요.
아닌가!!

낭만님의 댓글

출가외인이란 딱지를 붙여 딸은 재산을 주질 않았어요 우리들도 그랬어요 누나도 동생들도 당연한 것으로
알고 그랬었는데 요즘 어림없어요.
부모님 사후에, 법정투쟁을 한답니다 유산때문에...
하늘서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떻게 설명할가요?
재산상속은, 아무리 부모가 덜 주고 해도 사후 유류분청구룰 하면 받는다니 그걸 하죠
재산때문에 형제간에도 서로 으르렁 거림서 사는 사람들 많아요
나처럼 그렇게 구별말고 공정하게 나눈다면 누가 불만을 가질까요?
자식은, 다 같아요 왜 구별을 해요? 장남은 전엔 제삿날을 챙겼다고 하는데 지금은 의미없답니다
부모의 불공정에 칼 부림? 난 그걸 못 보니 하늘서 내려와 뺨이라도 치고 가야해요 못 봐요 그런 꼴, ㅎㅎ

무지개님의 댓글

"부모의 불공정에 칼 부림? 난 그걸 못 보니 하늘서 내려와 뺨이라도 치고 가야해요 못 봐요 그런 꼴, ㅎㅎ"  ㅋㅋㅋ
그렇게 옛날도 아닌데 , 10년전이면.....
암튼 확실한 주관을 갖고 계신 낭만님, 파이팅입니다.

낭만님의 댓글

네 내 소신이 그렇단 애긴데...
자신의 핏줄들이 그 돈땜에 원수처럼 산다면..?? 기가 막히지요.
뭐 그게 다 자신이 잘못 기른 탓이긴 해도...
세상이 이렇게 황금만능시대라서 그래요 가치관이 사라지곤 오직 돈돈...하다 죽은가 봐여..
미쳐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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