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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17
화요일

공부의 한 원없이 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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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도 입학 힘들게 하고 전문대학도 또래보다 4년 늦은 나이에 입학하고 졸업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시작했다.
먼저 방송대학교(구방송통신대학교)교육과에 입학했다.
물론 일과 병행되는 공부였다.
유아교육은 대상이 유아이고, 더 기본적인 교육학과를 바탕으로 해야 할 것 같아 3학년에 편입했다.
2년 열심히 하니 성적도 좋고 방송대도 성적좋으니 등록금 면제되더라.
그렇게 2년뒤 학사학위 졸업을 했다.
그리고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에 바로 입학했다. 성적이 좋은건지 운이 좋은건지 바로 합격이 되더라.
그리고 대학원 공부를 했는데 일과 공부를 병행하니 쉽지않았지만 석사에서도 장학금 한번을 탔다.
하지만 논문학기에는 지도교수와 트러블도 있고해서  도저히 힘들어 한학기를 미뤘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학기 졸업논문까지 통과하고 ,석사학위 졸업식땐 어깨에 힘주며 친정아버지, 어머니, 시어머니, 남편, 아들까지 싹다 불러버렸다. 꽃다발 들고 찍은 사진이 벽에 결려있네 ㅎㅎㅎ
(여고졸업때 씁쓸하고 화나 부모님 부르지않음) 그리고 박사과정에 원서를 냈다.
 사실 박사과정은 좀쉬며 영어공부도 해놓고, 돈도 좀 벌어 3년 뒤쯤 입학하려했는데 바로 합격해버렸다.
2002년 그때만해도 유아교육 박사과정은 전국에 거의 없었다.
그리고 교육대학원 출신이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로 힘들었다.
누군가말하길 거기 입학할려면 3년이상 눈도장 찍어야 간다고 해서 눈도장 찍으러 갔고, 당연히 떨어지는 줄 알았다. 면접도 잘 못봤고, 했는데, 발표나는 날 학교에 전화하니 세상에나 내가 붙었단다.
그때 7명이 입학했는데 30여명 정도 원서를 냈었다고 들었고, 거기엔 쟁쟁한 장학사님, 시간강사, 교수까지도 원서를 냈는데 어떤 기준으로 뽑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보잘 것 없는 내가 붙어버렸다.
역시 ‘나는 운이 좋은 여자여’
하지만 준비없이 들어간 공부는 나에게 너무 힘들고 벅찼다.
원서공부에 , 수준높은 토론, 거기다 힘든과제까지....어느정도 한계가 왔다.
그래도 죽기살기로 해냈고, 영어, 졸업시험까지 통과했다.
그리고 마지막 논문에서 이리저리 노력을 해도 교수님 기대에 못미쳤고, 도저히 힘들어 논문을 포기하고 박사수료로 만족해야 했다.
내 목표는 박사학위 취득까지였는데 근 10년 후 다시 한번 등록해 다시 논문을 시도해봤는데
역시 능력부족인지 힘들어 독립만세부르고 끝내버렸다.
좀 아쉽지만 고지를 코앞에두고 깃발을 못꽂은 기분,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나 후회는 없다.
-아래 그림은 내가 심심해서 일하며 그린 그림-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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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낭만님의 댓글

그 힘든 과정을 적나나하게 잘도 그려줬네요
지금 회상함서 쓰니 그렇지 그땐 죽어라 하고 했겠죠.공부란 평생을 해도 모자란다하잖아요?운이 좋아 합격한거 아니라 그 실력이 갖추어져 있어 합격한겁니다 그 끈기에 다시금 박수칩니다
애들 그린건줄 알았는데 달팽이 그림도 수준급 솜씬데요?
공부도 끝까지 완주한 사람이 승리하듯,,,마지막에 웃는자가 진정한승리잡니다 축하해요 ...

무지개님의 댓글

다음에 그림얘기도 좀 해드릴게요.ㅋ
암튼 이제는 모든것이 추억일뿐 공부해 남는건 없는것 같아요.
졸업장, 자격증 이런것들만 많아요.
증 어디서 안사나 ㅎㅎㅎㅎ
편한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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