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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22
일요일

"이런 마누라 있음 나와보라고 해"

뿌듯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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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일을 열심히 하니, 돈이 조금씩 조금씩 모아졌다.
어린이집 운영잘해 돈도 모이고, 중국에 한국어 교수로 간다고 다른사람에게 넘기면서 권리금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드디어 결혼 10년만에 ( 2013년 친정아버진 못보고 돌아가셨지만) 지금의 원룸 다가구주택을 지었다. 처음엔 시댁집이 너무 낡고 헌집이라 팔고 좋은 주택을 하나 구입하려 했는데, 우리집이 되려고 했는지, 여기저기 집을 구하려해도 돈과 여러 가지로 상황이 맞지 않았는데, 이차저차해서 우연한 기회에 우리가 앞집까지 사서 융자 얻어 신축을 하게 되었다.
꿈에도 상상못한 집, 드디어 내집이 생겼다. 3층인데 대지 80여평에 건평 123평 열 세대가 살 수있도록 지어서 지금껏 공실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당연히 집주인은 나다 거의 나의 힘으로 했으니 등기엔 당당하게 내가 주인다.. (남편은 뭐했냐고? 얘기하면 길지만 굳이 생략하려한다. ) 멋진 집을 지었는데, 안타깝지만 그땐 시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몇 해 지났고, 친정아버지도 몇 개월 전에 돌아가셔 멋진 집을 구경하지 못했다. 이 집을 보셨으면 정말 행복해 하셨을텐데... 그리고 그 중 203호를 주인세대로 지었고,(시어머니 연세상, 꼭대기층은 무리였다) 안방을 어머님께 내드렸다. 큰고모랑 주위에 분들이 내게 너무 고맙다고 칭찬하셨다. 203호엔 거의 시어머니, 남편, 아들이 살았다. 난 유치원 원장하러 여기저기 타향으로 다녀야했고, 거의 남편이랑 떨어져 유치원 옆 (직장)에 방을 구해 주말 부부로 산 적이 많았다. 가끔 큰소리 치며 말한다.
”당신은 수시로 처갓집 말뚝향해 절해,
마누라가 자기 돈벌어 자기 공부해,  열심히 일 잘 해, 노총각 구제해줬지, 황씨집 대이어줬지, 공무원시켜줬지, 공부시켜줬지, 거기다 집까지 지어줬지...“ 이런 마누라 있음 나와보라고 해 ”라고 말하면
남편 말하기를 ”아이구 예예, 마누라님, 다 마누라님 덕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런다. 그리곤  한번씩 장난으로 처갓집향하여 ”충성“이라고 한다. 이젠 더이상의 욕심도 욕망도 집착도 없다.
소확행하며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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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낭만님의 댓글

큰 소리칠만 하네요 돈벌었지 남편 출세시켰지 대를 이었지(이건 당연한 것 아닌가?결혼했음 당연한것을
뭐 자랑까지 ㅎㅎ)
젤로 잘 한게 멋진 집을 지어 세를 놓고, 사시니 이 정도면 부잔데 뭐 일을해요? 그냥 월세나 받고서
취미생활을 하면서 즐기시죠...공실없단 것이 좋네요 교통이 좋으니 그래요 공실이 문젭니다
암튼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셧네요 오늘 것이 대박감이네요 ㅎㅎ

무지개님의 댓글

자랑질이 하늘을 찔렀죠 ㅋ
잘한것만 써서 그래요.
못한건 쏘옥 뺏거든요.ㅎㅎㅎㅎ
그래도 큰소리는 치고삽니다.
남편 늘 음메 기죽어 ....합니다.
집은 월세가 많아야하는데 돈이없이 짓고, 융자가 없는대신 전세가 많아서 월세가 많지않아요.
월세로 돌려야하는데 쉽지않아요.
남편과 아들이 큰 도움이 안되네요. ㅎㅎㅎ
암튼 감사하구요. 곧 쉴날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편한밤 되세요, 낭만님^^

낭만님의 댓글

다  그래 요 누가 첨부터 제돈으로 짓나요? 다 남돈으로 짓다가 그게 차차 내돈으로 바뀌고 전세비중이
월세비중으로 늘어나야 그게 내 돈이 되니까..
그래도 그 전세금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수 있어 다행이죠.
차차 늘려야죠 월세로...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그런형편있는 집을 보유한 사람 많지 않아요 대단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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