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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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06
28
토요일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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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광복이 마누라가 방금 세상 떴데요.
병명은, 파키슨병의 합병증으로, 페렴이라 하네요.
이종사촌 동생인 수원의 <옥>의 전화.

한 동네 살면서 한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던 이종사촌들.
딸만 5명만 둔 외가에선,딸들을 모두 한 동네 외갓집 부근에 살게했단다.
단, 막네딸인 <판례>이모만 타 동네로 시집 보냈었다.
공교롭게도 딸만 5 명 둔 탓에 외로움이 컸던가 보다.
딸들은 모두 외갓집 재산을 나눠줘 살게 한것.
우리도, 친 할아버진 유산하나 못 받았지만, 외할머니 의 논밭으로 살수있었다 한다.
그래도,
그 당시엔 외가가 부유층였던가 보다.

<광복>인,
외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사는 대릴사위같은 위치였던가 보다.
그 덕에 우리들 보담 더 부자로 살았던거 같다.

법없이도 사는 <광복>의 부모.
천성이 너무 좋은 분들이라, 일만하지 뭐 하나 남에게 피해를 주지를 않았던 분들였지만...
그 장남 ,<광복>
문제아였다.
착했던 그가 왜 그렇게 변했는지 다들 의아하게 생각한다.
환경에의해 인간이 변하는것일까?

서울로 올라와 한전에 다녔단 소식만 들었을 뿐...
어떤 교감도 없었다.
수원의 형수의 중매로 지금의 부인과 결혼을 했지만....
끊임없이 들리는 부부간의 불화소문.
외할아버지가 몰려준 전답을 모두 처분해서 혼자서 독차지 하는 바람에 형제간사이도 나쁘다.
장남으론 자신의 처신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하는 바람에 동생들로 부터 외면당하곤 살았던가 보다.
부모의 유산을 혼자서 다 차지하니 누가 그걸 용납하겠는가?

그의 동생 <성수>로 부터 형수가 <파키슨병>으로 고생을 한단 애기만 들었을 뿐...
갑자기 들린 부음.
자녀라야 딸 하나 뿐인 광복.

-방금 제수가 저 세상으로 가셨단 소식 들었다.
뭐라 위로를 해줄수 없구나 암튼 마음 굳게 먹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문자로 알려줘
낼 보자.
전화를 했다.
아무리 광복이가 그 간에 담을 쌓고 지냈을 망정, 그래도 이종사촌간 아니던가?
가장 아픔이 클때, 곁에서 위로의 한 마디 처럼  큰 힘이 되어 주는건 없다.
<의정부> 쪽이라니 먼 거리지만 갔다와야지 그래야만 저 세상 뜬 이모에게 볼 면목있을거 아닌가?
내가 어찌 광복이의 그 아픔을 헤아릴수 있겠는가?
부부간의 이별처럼 더 큰 슬픔이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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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젠 살아온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음을 느낍니다. (번데기앞에 주름잡았나~!)
죽는데는 순서가 없쟎아요.
누구나 한번을 꼭 가는길!!!
이젠  죽음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정리정돈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오늘 들어 글을 썼는데
낭만님의 글을 보게 되네요.
편한 휴일 보내세요. 맘이 만감이겠습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낭만님^^

낭만님의 댓글

이종이란 위치였지, 서울선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 않았어요
부모전답을 전부 처분하곤 자기형제들과도 불화로 지냈으니 사촌들간이야 오죽했겠어요?
그래도 그 간의 벽은 깊었지만, 죽음앞에 이런거 저런거 따지지 않고 나름대로 내 본분을 하기위해
문상을 갔다와야 맘이 편해요
달랑 딸 하나 뿐이라 딸 내외만 문상을 받을거 같아서 그렇네요
부부간의 영원한 이별, 이거 처럼 슬픔이 어디 있어요 위로를 해줘야죠...

무지개님의 댓글

부부간의 이별 , 언젠가 하겠죠?? 아직은 두렵습니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있을때 잘해야하는데 .........ㅎㅎㅎ
좋은밤, 편한밤 되세요. 낭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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