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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23
월요일

시어머니 복은 타고난 것 같아~

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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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모이면 시댁 욕하기 바쁘다고 들었다.
신랑부터 시작해서 시누이, 시어머니까지, ”시“자가 들어가는 시금치도 안먹는대나 어쨋대나. 하지만 난 다르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너무 잘 해주셨다.
시아버지는 하루종일토록 말씀 한마디 없을 정도로 조용하신 분이고, 시어머니는 천상 여자이신 야리야리하고 이쁘신 분이셨다.
시집와서 단한번도 시부모님한테 꾸중이나 충고를 들어본 적이 없다.
아버님은 돌아가신지 15년 정도 되신거 같고, 어머님 올해 구순이신데 아직 정정하시다. 아직 집안살림 거의 도맡아하다시피 하시고, 아침 일찍 새벽5시경이면 운동나가신다. 친정엄마보다도 더 편할 정도이고, 늘 내편이시고, 언제나
세상에 며느리가 최고이시고, 며느리 맛있는거, 며느리 좋아하는거 먼저 챙긴다.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말하길 ”엄마는 아들보다 며느리 더 챙긴는데“라며 투정아닌 투정을 가끔 부린다. 어머님은 그저”내가 고생한다,“하시고 늘 ”고맙다“고 하신다.
한때는 내가 잘나 지금 내가 여기에 그나마 이렇게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죽도록 노력하고, 내가 열심히 하고, 내가 다했다고 생각했다.
근데 언젠가 알았다. 오늘날 내가 있음이 묵묵히 뒤에서 뒷바라지 해주신 시어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직도 정정하신 울어머니, 정말 제대로 감사인사 한번 못했지만 정말 감사하고, 존경하고 내가 남편은 몰라도 시어머니는 이세상 최고의 시어머니를 만난 것 같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백수는 당연히 넘기시고, 오래토록 우리와 함께 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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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1 페이지

낭만님의 댓글

자주색으로 물들인 꽃밭.
화려해 보입니다.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챙기는건 그렇게 잘 해주신것 아닌가요?
며느리와 시어머니사이가 좋은경우가 그땐 드물었는데...
자기할탓입니다.
하긴, 뭣땜에 미워할까요? 잘난 며느리 들인탓에 아들도 손자도 출세를했고 돈도 벌어 어엿한 집도 장만한게 다 며느리 덕택 아닙니까?
뿌린대로 거둡니다 무지개 님이 잘해서 그렇습니다

무지개님의 댓글

ㅋ 제가 한고성질 하는데도 어머님은 다 봐주십니다.
물론 잘한 것도 많지만, 그렇다고 100% 맘에 들겠습니까!!!
그래도 심성이 좋으신 분이니, 그냥 봐주시는 거라는거 알고 있어요
입장바꾸면 전 며느리 상종도 안할 수 있어요.ㅎㅎㅎ
아들하나 있지만 전우리어머님처럼 그렇게 다 대할 수 없을것 같아요.
울어머니 정말 인자하신 분이십니다.
제가 복받은거 맞습니다. 인정합니다. ㅎㅎㅎ
오늘은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이 휴무거든요.
내일은 모처럼 룰루랄라 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낭만님^^

낭만님의 댓글

직장생활중에 가장 기다려 지는 날이 바로 휴무일.
이미 낼 프로그램을 다 입력했겠죠? 허나, 쉬는 날이 외려 무리해 더 힘들게 보낼수 있으니 적당히 쉬시고
그런 날은 몸의 재충전 시간으로 보냄이 맞을 듯..
기분좋게 쉬고 맛있는거 먹고 잡담나누고 하면 금방 갑니다 전 365일이 휴무인데 왜 그래도 바쁜지 몰라요 ㅎㅎ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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